동부증권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하향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투자의견도 'BUY'에서 ‘HOLD'로 내렸다.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주가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일은 자주 있었던 일이지만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데는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9월 말 한미약품 공시지연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70~100만원대에서 경쟁적으로 50~70만원대로 하향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진 거품을 걷어내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동부증권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하향한지 한달도 안되어 재차 하향하는데다 현재주가가 34~36만원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조치이다.

7일 동부증권의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에페글레나타이드(퀀텀프로젝트) 임상 지연에 따른 출시 시점 연기가 예상되고 신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한다”며 “임상 진행 상황이 확인될 때까지 목표가 360,000원으로 하향, Hold의견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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