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9 배, 비교업체들 대비 저평가 상태 심해

한독은 연매출 5 천억원을 기록하는 중견제약사이다. 이 정도 규모의 제약사 중 PBR 1 배 이 하의 업체는 없다. 파이프라인의 매력도에 따라 대부분의 중견 이상의 제약사들은 PBR 기준 2~4 배 수준에서 가치가 형성되고 있다. 한독에 대한 가치평가가 낮은 이유는 자체 파이프라 인 개발보다 외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의존한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2018 년 이전 에는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동사의 별도 기준 실적은 이제 연간 영업이익 약 300 억원 수준이 시현될 정도로 정상화되었다. 또한 자체 파이프라인은 아니 지만, 오랜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로 제넥신의 1대 주주이고, 4개 이상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되었다.

펀더멘탈 정상화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 못해

한독의 실적을 개별기준으로 보면 2007년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한 후 2017년 23억원 까지 하락했다.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면서부터이다. 매년 5%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향후에도 이 수준의 이익은 시현이 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투자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이유는 많은 외부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연결기준 실적과 개별기준의 영업외손익 부문에서 관련된 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이중의 디스카운트라고 할 수 있다. 제넥신, 레졸루트, 한독칼로스메디칼 등 동사가 투자한 업체들에 대한 가치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반면, 실적에는 포함되면서 순이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가 직접 나서서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해결해야 한다.

목표주가 45,000 원 유지, 오픈이노베이션 기대 유효

한독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5,000 원을 유지한다. 동사의 펀더멘탈은 개선되었고, 향후에도 이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의약품과 케토톱, 훼스탈 등의 일반의 약품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 Pan-TRK 저해 항암신약(HL5101, 국내 임상 1 상 완료 후 라이선스 아웃, CMG 제약과 공동 개발), 2) 지속형 성장호르몬(HL 2356, 미국 FDA 3상 준비, 중국 3상 투약 시작, 제넥신과 공동개발), 3) 자회사인 레졸루트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RZ358, 미국, 유럽 임상 2 상),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RZ402, 미국 임상 1상 개시), 4) 연결 자회사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저항성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국내 허가 임상, 140명 중 42명 등록)도 주목할 만하다.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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