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한미사이언스 법무팀 직원 김모(31)씨와 박모(30)씨, 한미약품 인사기획팀 직원 김모(35)씨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출 당사자와 1차 정보수령자 20여명을 입건했으며, 과징금 대상인 2차 정보수령자 20여명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들에게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공시 전 이뤄진 대규모 공매도를 주도한 세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2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검찰에서 2차 정보수령자 명단을 통보하면 검찰의 수사내용과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제재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손실회피 규모의 최대 1.5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년 초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거쳐 과징금 규모를 확정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