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긍정적인 1상 결과 기대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는 방사성동위 원소인 lutetium177과 PSMA(전립선 암표면에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를 표적하는 펩타이드를 조합해 만든 항암제이다.

FC705는 현재 국내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4Q21에 미국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FC705와 동일한 기전의 경쟁 물질로는 Novartis의 177Lu-PSMA617과 Point Biopharma의 PNT2002 등이 있으며 FC705는 이러한 경쟁 물질 대비 3가지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FC705는 1) 동물실험 결과 경쟁물질 대비 종양 섭취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종양독성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2) 투여 용량이 적고 알부민을 통한 비특이적 결합 감소로 부작용 우려가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3)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자체 전립선암 진단 제품 FC303을 활용해 보다 종합적인 전립선암 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FC705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전이된 거세 저항성(mCRPC) 전립선암의 Best-In-Class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파킨슨병 진단 제품 피디뷰, 미국 조기 상업화 가능성

파킨슨병 진단 제품 피디뷰는 14년 국내 출시 이후 약 2만건 정도 실제 처방된 바 있으며 이러한 국내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조기 상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FDA의 개량신약 허가제도인 505(b)2를 활용해 1상만 진행하거나 혹은 미국 현지 임상 없이 곧바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파킨슨병 진단 시장은 GE Healthcare의 요오드 기반 DaTscan이 독점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규모는 1억$ 내외로 추정된다.

국내도 과거 요오드 표지 방사성 의약품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해왔으나 피디뷰 출시 이후 피디뷰가 시장을 완전히 대체한 바 있다. 23년 피디뷰의 미국 조기 상업화를 통해 빠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PSMA-617 가치 25~30억$, Point Biopharma 시총 8억$, 퓨쳐켐은?

퓨쳐켐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Novartis는 최근 3상을 통과한 PSMA-617의 NPV가 25~30억$로 추정되며 Peak Sales는 10억$가 넘을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PNT2002가 주력인 Point Biopharma의 시가 총액도 8억$를 형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FC705의 1상 결과가 예정대로 1H22에 발표되고 효능이 두 제품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난다면 지금의 시가총액 2,600억은 매우 싸다. <자료제공:교보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