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 모두 반영..이제 바닥인 듯.

연초 이후 6개월가량 하락했던 바이오 업종이 반등하고 있으나, 셀트리온은 여전히 횡보 중이다. 아직 바닥에 있는 셀트리온을 대형주 중 최선호로 판단한다. 동사가 매력적인 이유는 말그대로 가장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각종 악재가 반영되며 주가는 지난해 12월 고점대비 -33.8%나 하락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의 낙폭이 컸던 이유는 크게 (1)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기대 이하 성과, (2) 미국 트룩시마 성장률 하락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실적 쇼크, (3) 공매도의 재개였다. 특히 렉키로나의 경우 글로벌 대규모 공급을 예상했으나, 실제 판매는 저조했다.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많아지며 항체요법의 사용범위도 작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렉키로나 부진은 이제 주가에 전부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기대감이 없다. 따라서 이제는 셀트리온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며, 앞으로의 모멘텀에 따라 상승할 여지가 더 커보인다.

3분기는 유플라이마 매출이 시작되는 시점.

3분기 유플라이마의 매출 시작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유플라이마 매출을 시작했고,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부터 실제 매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경우 신제품이 런칭되는 시기는 주가에 기회다. 이전에 셀트리온이 출시했던 램시마SC 와 미국 트룩시마는 각각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시작되었다.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셀트리온은 2020년 yoy +63.9%의 고성장을 이뤄냈고, 1년간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두 제품이 런칭되던 시기인 2020년 초 셀트리온 주가는 180,000원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2021년 3분기는 유플라이마의 런칭이 시작되는 시기다. 유플 라이마의 상업성이 램시마SC나 트룩시마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바닥에서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80,000원 유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812억원(+12.2% yoy), 영업이익 2,126억원(+16.9% yoy)을 전망한다.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으나,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동사 주가에는 실적보다는 신제품의 런칭과 성장 스토리가 훨씬 중요하다. 또한 2분기 실적발표의 포인트 중 하나는 1분기의 낮았던 매출원가 율(35%) 수준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원가율 개선이 유지된다면, 향후 추정치에 낮아진 원가율을 반영할 수 있겠다.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80,000원을 유지한다.

<자료제공:한양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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