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이 금요일 오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개년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1028개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786개사(34.3%),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543개사(59.3%) 및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699개사(6.4%)다.

정기주총은 ‘3월 21일∼31일’(9,739개사, 88.3%)에 가장 많이 개최되어 기간집중 쏠림현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3월하순 개최비중은 지난 5년간 정체·감소되는 추세였으나, ’21년 2,155사(91.8%)로 전년(‘20년) 대비 264사(9.2%)가 증가했다.

특정일인 금요일에 집중개최(5,093개사, 46.2%)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17년 1,419사에서 ’21년 611사로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21년 금요일에 정기주총을 개최한 법인은 611개사(26.0%)로 전년대비 313개사(33.9%) 감소하였고, 수요일(520사)과 목요일(345사)로 분산 개최되고 있다.

또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오전 9시(6,280개사·56.9%)가 가장 많았으며, 10시(3,392개사·30.8%)가 뒤를 이어 오전 특정 시간대 개최 현상이 계속 유지됐다.

개최지 역시 서울(4,409개사·40.0%)과 경기 지역(3,080개사·27.9%)으로의 쏠림 현상도 유지되고 있다. 회사 수는 서울 842개사에서 933개사로, 경기도 558개사에서 673개사로 최근 5개년간 계속 증가했다.

주총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건(1만805건·25.1%)과 재무제표 승인건(1만628건·24.7%)이 가장 많았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99건)가 유가증권시장(204건) 대비 약 4배에 달했다.

최근 5개년간 상장법인 정기주총 의안 수는 4∼5건(6066건·55.0%)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6건 이상 의안 수는 97개사에서 832개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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