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향방을 가늠할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잇따라 1분기 실적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 대부분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진단키트와 관련된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씨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월 매출이 1,285억원으로 전년 동월(528억원) 대비 2.4배 늘었다고 공시했다. 1월(1,270억원) 2월(966억원) 매출을 더한 1분기 전체 매출은 3,5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18억원)의 4.3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들중 1위에 올라선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액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4,967억원, 영업이익은 약 63% 증가한 1,959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액 3,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영업이익 133억원 1,136%가 증가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영업이익은 NASH 치료 임상 진척등으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변동성 있을 것으로 보이나 프로바이오틱스 하반기 출시 및 레이저티닙(렉라자) 국내 3분기 출시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했다.

GC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8.7% 감소한 2,810억원, 영업이익은 약 49% 감소한 31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올해 실적이 부진한 사유는 1분기에는 독감백신 매출이 전무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 3,161억원으로 8%, 영업이익 302억원으로 16% 상승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 등으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지만 상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급증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액 2,686억원으로 7%, 영업이익 272억원으로 6%가 각각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등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흡기 및 항생제 분야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국제약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12억원 8.1%, 영업이익 210억원 8.5%로 성장흐름이 유지된다는 것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이는 헬스 케어, OTC, ETC, 동국생명과학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기때문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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