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기저가 높았음에도 올해 1분기 선전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319억원(OPM, 10.0%)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마케팅비 감소효과로 광고선전비가 21.4%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56.1% 증가해 전년 기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 분기 주요 품목들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볼륨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의 성장을 유도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 1,471억원을 기록한 대형 품목인 자누비아 마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정도로 종근당의 top10 품목들 대부분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의 경우 이번 겨울 시즌에 독감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예년 수준의 매출액으로 회귀하였다. 다른 도입품목 대비 매출 볼륨이 커질 수록 이익률이 증가하는 케이캡과 프롤리아는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종근당의 마진율을 증가시키는데 일조했다. 케이캡의 경우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로 올해 40% 이상 고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비 증가는 미래에 대한 투자

종근당은 매년 큰 폭으로 연구개발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증가하고 있는데 2020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47.7% 증가시키며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 비비중은 11.1%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이 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51억원으로 추정되며, 비정상적으로 기저가 높았던 4분기를 제외하면 매분기 30% 가까운 증가가 예상된다. 작년 임상 2a상 결과발표를 기대했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CKD-506의 결과발표가 불발되면서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R&D 성과는 투자한 금액에 비례한다. 비록 지금은 종근당의 R&D 파이프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으나, 앞으로 2~3년 뒤에는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나파벨탄 거품이 꺼진 이후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 작년 연말 종근당이 COVID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27만원 전고점을 기록하면서 폭등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3월 17일 나파벨탄의 조건부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로 인해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조기 출시가 어렵게 되었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연말 나파벨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으나, 나파벨탄의 조기 출시 무산으로 현재 나파벨탄 관련 거품은 상당 부분 빠졌다고 볼 수 있다. 현 재 주가는 철저하게 실적에 기반한 주가라고 볼 수 있으며, 제약주 중 거의 유일하게 가치주로 평가받고 있는 종목으로 2021년 기준 PER은 18.6배로 2019년 19.6배 대비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파벨탄의 거품이 사라진 현재 종근당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충분하다.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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