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진단키트 수출금액

4월 15일 0시 기준 관세청에서 발표한 3월 진단키트 (HS Code, 3822.00)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1억 5,3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하였으며, 2월과 비교해서는 25% 증가했다.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진단키트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에 이제부터 연간 성장률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계절적으로 가을에 접어든 브라질의 경우 8만명에 가까운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 수 또한 하루 4,0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관세청 통관데이터에 의하면 브라질 향 수출금액은 1,066만 달러로 전월 대비 무려 158% 증가하였다.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6,294만 달러(한화 약 702억원)로 2월 대비 약 34% 정도 증 가하였다. 1분기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1억 8,737만 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4분기 대비 약 48% 감소 하였다. 바디텍메드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의 3월 면역진단, 분자진단, 진단장비의 수출금액은 904만 달러로 2월 대비 8.7% 감소하였다. 백신 3월 통관데이터 HS Code 3002.20에 해당하는 백신 수출금액은 3월 수리일 기준 1,9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4.3% 감소하였다. 녹십자의 소재지인 경기도 용인시의 백신 수출액은 출항일 기준으 로 21만 달러로 3월 녹십자 백신 수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 다고 볼 수 있다. 작년에는 3월에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이 발생하면서 1,376만 달러가 집계되었는데 올해에는 주로 4월 남반구 독감백신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4월 데이터를 주 목할 필요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의 백신 수출금액은 542만 달러로 전월 대비 35% 감소하였 다. 3월에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수출이 다소 부진하였으나, 녹십자는 4월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CMO 물량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보자.

3월 톡신 수출의 완연한 회복

톡신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2,755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7%나 증가하였다. 중국으로 1,124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발생, 전년 대비 21% 증가하였는데 메디톡스의 품목들이 2월 말과 3월 초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하면서 중국향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메디톡스와 에볼루스가 ITC 소송에 합의 하면서 나보타의 미국향 수출이 가능해졌다. 3월 미국향 수출 금액은 555만 달러로 관세청 통관데이터 집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 발생하였다. 작년 기저를 바탕으로 올해 톡신 수출의 확대를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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