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리신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MDR)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으로 주목 받는 물질로 동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엔도리신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반트사 L/O 이슈 이후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을 기대해 볼만 하다. 바이오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진단키트,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를 통한 매출은 동사가 글로 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판단한다. 

세계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대표 선두주자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하는 엔도리신(Endolysin)은 기존 항생제와는 달리 직 접 세균 세포벽을 분해하는 물질이며 다제내성균(MDR) 문제 해결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동사는 기존 박테리오파지 엔도리신 유전자를 엔지니어링하여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개량형 엔도리신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핵심 기술로 한다. 구축해놓은 기술력(N-Rephasin, itLysin)을 기반으로 그람양성균 및 그람음성균 타깃의 엔도리신 후보물질들을 확보한 상태이다.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적 대안(new modality)으로서 엔도리신의 가치가 빛을 발할 날이 머지 않았으며 동사가 세계적으로 그 선두주자 지위에 있음은 명확하다.

올 한해는 엔도리신 파이프라인 이슈로

현재 3상 진행중인 엔도리신 파이프라인 콘트라펙트사(CFRX US)의 CF-301 은 작년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되었으며, 얼마전에는 BARDA(생물의 약품첨단연구개발국)와 8,680만달러 규모의 임상 지원 계약을 체결하였다. CF-301은 2상에서 MRSA 균혈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 예정인 3상 무용성 평가(futility analysis)에서도 긍정적인 발표를 예 상한다. 로이반트 자회사 라이소반트와 1조원 규모 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동사의 SAL200(Tonabacase)은 CF-301 대비 세포벽의 다수 도메인을 분해하는 기전과 높은 용량 투여로 우수한 효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탄저균 타깃 BAL200과 아시네토박터균 타깃 GNA200은 뒤를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조기 L/O 이슈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른 영역과 비교했을 때 항생제 계통은 높은 전임상 데이터 가치로 이른 단계에서 기술 이전 논의 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진단키트와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를 통한 실적 호조는 덤

신약 개발을 중점사업분야로 하는 기업임에도 20년 매출진단키트 및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였다. 매출 성장세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며 엔도리신 기반 혁신 신약 잠재력 + 분자진단키트 매출 +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성장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동사는 발전 가능 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자료제공:키움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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