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연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위험성으로 잇따라 잠정 중단하고 있고 노르웨이와 덴마크등에서 백신 접종을 맞은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는 현재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근거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방역당국도 오는 18일 유럽 의약품청(EMA)의 결정을 보고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자칫 예방접종 중단사태까지 이어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중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98,000원으로 최고가를 형성했던 신풍제약은 금년들어 75,500원까지 하락을 했으나 이번주들어 무려 20.2%가 상승하며 마침내 10만원대를 넘어섰다.

종근당도 16일 현재 167,500원으로 이번주 5.67%가 상승을 했고 부광약품은 8.36%, 종근당 5.67%, 엔지켐생명과학 2.40%,대웅제약 1.20%가 각각 상승을 했으며 셀트리온은 0.16%가 하락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백신 8개 제품, 치료제 14개 제품(12개 성분)이며 이 중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960mg 치료제 1개 제품이 국내 허가됐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중 미국 FDA 임상승인을 받은 품목은 7개사 8품목이며 이중 임상2상 승인 4품목, 임상2상 진행 1품목, 임상 2상 승인신청중 2품목 임상 1상 승인 1품목이다.

첫 국산 신종 코로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는 2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을 하고 있고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종근당의 췌장염치료제 '나파벨탄주(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심사에 착수, 4월중에 시판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나파벨탄주는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데다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 기대감이 높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3월중에 호이스타정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조건부 허가가 아닌 일반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지난 2월에 임상2상의 모든 투약 및 관찰까지 종료됐으며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정리한후 긴급사용승인이나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는 국내 임상 2상에 대한 환자모집을 3월중에 완료할 계획으로 있으며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2월에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끝냈고 3월중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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