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미국암학회 2011'(AACR)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계 양대 암학회로 꼽히는 AACR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가에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ACR에는 큐리언트, 에이치엘비, 메드팩토, 지놈앤컴퍼니, 에이비엘바이오, 큐리언트, 제넥신, 앱클론, 아이디언스, 유틸렉스, 에스티큐브, 파멥신, 압타바이오 등이 참가한다. 국내 주요 항암제 개발 제약바이어기업이 다수 참여해 그간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연구성과 4건의 초록울 공개한다. 4건 중 첫 번째는 데스모이드 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표지자) 분석 결과다. 데스모이드 종양은 섬유아세포가 이상증식하는 희귀암종이다. 이와함께 췌장암 치료제로써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결과 초록,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 DRAK1의 연구결과 초록을 공개한다.

파멥신운 면역항암 후보물질 'PMC-309'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PMC-309은 올해 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PMC-309는 현재 항 VISTA 기전을 보유한 물질 중에는 허가된 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되다.

에스티큐브는 새로운 면역관문물질인 'BTN1A1'과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공개한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은 기존 면역관문물질 'PD-1' 'PD-L1' 'CTLA-4' 등과는 다른 단백질이다. 회사는 BTN1A1을 표적하는 신약후보물질 hSTC810 항체를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급성백혈병(AML) 치료제 'SJP1604(Apta-16)'의 임상1상 설계 디자인을 발표한다. SJP1604(Apta-16는 압타바이오에서 삼진제약으로 지난 2016년 기술이전(LO) 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혁신신약 AML 약물로 지난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2건의 포스터 발표한다. Grabody-T는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타깃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항체로 사용할 경우에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의 우려를 대폭 감소시켰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신규타깃과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 총 2건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한다. 이번에 채택된 발표주제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코드명) 기전 연구결과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AACR 2021에서 개발 중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큐리언트는 미국 FDA에서 임상 중인 면역항암제(Q702)의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PD-1항체와 병용뿐만 아니라 Q702 단독처방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음을 공개한다. Q702는 큐리언트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기초과제를 도입하여 초기연구,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임상 시험에 진입한 First-in-Class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는 글로벌 임상 본격화에 시동을 건 위암 신약 'IDX-1197'의 중간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말 IDX-1197의 글로벌 임상 1상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 승인을 획득한 뒤 연초 4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 하고 있다.

한편 AACR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미국 양대 암 학회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현지 시간 기준 4월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고 5월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 간 진행된다.

AACR은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R&D 성과들을 공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암학회다. 작년 행사에는 127개 국가에서 약 7만3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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