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의 IPO(기업공개)시장이 2월 5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활짝 열린다.

금년 IPO 시장에 진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20여곳이 예상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비롯하여 진시스템, SK바이오사이언스, NK이노엔, 네오이뮨텍, 바이젠셀, 제노스코, 디앤디파마텍, 콘테라파마, 뷰노, 딥노이드,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디엠코리아, 엑소코바이오, 바이오다인, 이니스트에스티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중 가장 먼저 IPO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19~20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실시한 후 25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고 2월 5일에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회사로 암, 류마티스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파이프라인 중 개발이 가장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경우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유럽에서의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T 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도 2월중순에 상장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오는 2월 1일과 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고 2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업이다. 한국 법인 물론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중견 바이오사 제넥신이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기도 하다.

제약바이오기업은 아니지만 인공지능 전문 기업으로, 의료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뷰노도 2월중에 상장예정이다.뷰노는 2월 8일부터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청약은 2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뷰노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9,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70억 원~351억 원 수준이다.

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기업 바이오다인이 3월중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바이오다인의 오는 2월 17일과 1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월 2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과 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3월 상장할 예정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2500~2만8700원이다.

올해 IPO에 등장하는 기업들 중에서도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반기중에 상장예정이다. 백신 개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SK서 2018년 분사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물론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세포 배양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디. 또 사노피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BP510’(1·2상), ‘NBP2001’(1상)의 임상에도 돌입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예상 시가총액을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치료제 'GI301',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유한양행과 'GI-301'을 기술이전 하는 조건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진시스템은 상반기중에 상장될 예정이다. 진시스템은 독자기술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로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진단 시약이 내장된 바이오칩 기반 진단키트와 이를 신속하게 검사하는 진단장비로 구성된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콜마그룹의 HK이노엔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HK이노엔은 아직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연내 상장을 위해 관련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된 후 CJ헬스케어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바이오헬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령제약의 관계사 바이젠셀은 3분기내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1호 벤처기업이다. 바이젠셀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은 바이티어와 바이메디어, 바이레인저 등 총 3가지다. 이중 맞춤형치료제는 '바이티어'이며, '바이메디어'와 '바이레인저'는 범용치료제로 분류할 수 있다.

부광약품 자회사이자 중추신경계(CNS) 전문 덴마크 바이오벤처인 콘테라파마는 금년에 코스닥 시장 상장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4년 부광약품에 인수되었으며 지난해 2월 미국에서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LID) 치료제 'JM-010' 2상을 개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