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항체) 병용임상 결과, 면역항암제 효능을 더욱 높여주는 최적 병용 파트너 약물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ASCO GI 2021(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 참여한 박철희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 지원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면역항암제가 병용으로 투여된 식도암, 간암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재발성, 전이성 식도암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식도암 2차 2상 임상 경우, 항암화학요법에 불응한 환자들에게 매일 리보세라닙 250mg, 2주 간격으로 캄렐리주맙 200mg을 투여한 결과, 4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으며, 1차 유효성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 43.3%, 질병통제율(DCR) 93.3%, 무진행생존율(PFS) 4.1개월을 보였다.

이번 결과를 발표한 Zhengzhou 대학 Xiangrui Meng은 낮은 용량의 리보세라닙이 치료가 까다로운 ‘cold tumor’를 염증성 종양인 ‘inflammatory tumor’로 바꾸는 등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켜 면역항암제 치료효과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종양학 전문 사이트인 OncLive에서 ASCO-GI 2021 주요 결과로 소개됐다.

또 회사는 북경 종합의과대 등에서 간암에 대해 근치적 절제 후 보조치료(adjuvant therapy) 목적으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동맥주입 화학요법(HAI)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후 무재발생존기간(RFS)와 삶의 질 점수(QoL)를 평가한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투여한 군은 간동맥주입 화학요법(RFS 10.5개월)에 비해 HR값이 0.38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Zhengzhou대학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와 병용요법으로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세포암 1차 임상에서는 1차 유효성 지표인 mPFS 7개월, ORR 35.7%, DCR 76.5%, OS(6개월 기준) 82.6%를 보였고 중기, 말기 암환자에게 모두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부작용은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는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타깃 표적항암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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