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시장이 내년도에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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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업공개 시장에 참여했으며 내년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잇따라 상장될 전망이다.
특히 금년 상장을 앞두고 있던 제약바이오종목들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기업공개를 꺼려 했으나 하반기 SK바이오팜과 박셀바이오,이오플로우등의 흥행성공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IPO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장 예정인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 inno.N,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등이다.
또한 네오이뮨텍(제넥신), 바이젠셀(보령제약), 제노스코(오스코텍), 콘테라(부광약품), 디앤디파마텍(동구바이오제약) 등이 준비 중에 있으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원바이오젠, 뷰노 등 연초에만 11개 기업의 상장이 가시권에 들었다.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통상 상장예비심사가 2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거치면 빠르면 내년 3월중에 상장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업가치로는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 VAX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이상 늘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았으며 자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NBP2001’은 임상 1상에 진입했다.
HK이노엔도 내년도 상장이 유력한 대형업체로 꼽힌다.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4월에 CJ그룹에서 인수한 회사로 제일제당에서 2014년 4월에 물적분할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공식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125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캡은 이미 중국·동남아시아·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준비 받아 진출 초읽기에 나선 상태다. 한국MSD와 손잡고 백신 사업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가다실·가다실9·로타텍 등 한국MSD가 보유한 백신 5개 품목의 공동 영업 마케팅과 함께, 해당 제품들을 포함한 7개 품목의 유통을 맡는다. 업계에서 평가하는 HK이노엔의 가치는 1조~2조원 규모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내년 2월초에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2조7천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금년말에 상장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9~20일로, 일반청약은 1월 25~26일로, 납입일과 배정공고일은 1월 28일 등으로 각각 변경, 제약바이오종목중 가장 빠르게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현재 바이오시밀러 8종과 바이오신약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경우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사 허셉틴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창상피복재 및 의료용 바이오 신소재 전문 기업 원바이오젠도 최근 교보8호스팩과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내년 2월경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이형지 캐스팅 공법 개발 성공, 국내 유일 자가 점착성 보더 폼 드레싱제 생산 설비 구축 등 독보적인 창상피복재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화장품과 스마트 패치, 유착방지막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네오이뮨텍(제넥신), 바이젠셀(보령제약), 제노스코(오스코텍), 콘테라(부광약품), 샤페론, 디앤디파마텍등 중대어 규모의 신규기업이 내년도 IPO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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