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매출은 1,220억 원으로 1년 새 약 10배 가깝게 ‘퀀텀점프(대도약)’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코로나19 진단 시약 뿐만 아니라 기존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전년도 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킨 가운데, 현재 약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더 늘리는 셈이다.  또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5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씨젠은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고 설명했다.

씨젠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도 확실한 방역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다른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 2019년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신속한 실적 공유를 위해 2020년 4분기 실적부터 잠정 실적 공시를 진행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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