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1.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Biosimilar 시장이 열리고 있으나, 규모가 가장 큰 미국시장은 아직 Biosimilar에 대해 우호적인 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음

2. 미국 대선 주요 이슈는 약가 폭등 및 Obamacare Plan

Our view

Lonza 및 Celltrion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여 상대 Valuation 적용. Samsung Biologics의 Bio CMO 가치 3.3조원, Samsung Bioepis 기업가치 6.4조원, Samsung Biologics 기업가치 10.5조원 (주당 16만원)으로 추정

IV.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현황 및 전망

앞서 살펴보았듯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2015~2022년 CAGR 9.0%로 증가하여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380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약 600만 리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30% 정도가 CMO에 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CMO 산업도 수혜가 기대된다.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도 소형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개별 Bioreactor 사이즈가 약 10,000리터 이상일 때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V. Biosimilar 개발 경쟁 현황

전세계적으로 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700여개의 Biosimilar를 개발 중이며, 주요 항체 의약품 15개에 대해서 50여개의 Biosimilar가 개발 중이다.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Biosimilar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로 미국 및 유럽 기업이며, CMO를 활용할 때에도 주로 미국 및 유럽 CMO를 활용하고 있다. 인도 및 중국 등 신국은 Biosimilar 허가가 용이하여 로컬 제약사에 의해 이미 다수의 Biosimilar가 허가되었으나, 생물학적 동등성(Bioequivalence)은 낮은 편이다.

아래는 주요 4개 바이오의약품(Remicade, Rituxan, Humira, Enbrel)에 대한 Biosimilar 개발 현황이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2016년 12월 이후 특허가 만료되는 Humira에 대해 Biosimilar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 미국 의사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시 Humira 및 Enbrel을 선호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 Sandoz (Novartis 자회사)

Sandoz 는 다수의 Biosimilar 를 개발 중이며, 지난 8월말 Erelzi(Amgen 의 Enbrel 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FDA 허가를 받았으나 Enbrel 의 미국 특허가 2028년까지 유효하여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Zarxio(유럽 상품명 Zarzio, Amgen 의 Neupogen 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2015년 3월 미국 최초의 Biosmilar 로 FDA 허가를 받았으며, 특허 소송 끝에 2015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하였다.

Zarxio는 미국에서 Neupogen 대비 15% 낮은 가격에 출시되었으며, 2009년 유럽 출시 당시에도 15% 할인한 가격에 출시한 후 할인 폭이 20~30%로 확대되었다. Zarxio 미국 출시 불과 4개월만에 오리지널 의약품 Neupogen 의 시장 점유율은 76%로 빠르게 하락하였다. 성공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보인다: Zarxio가 2009년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어 10년 이상 사용되면서 암 전문의들의 신뢰를 얻었고, 적응증의 범위가 좁고, Humira 등과 달리 평생 투여하는 약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2] Amgen

미국 대표 Biotech이자 Enbrel의 개발사인 Amgen도 다수의 Biosimilar를 개발 중이다. 동사는 지난 9월 Amjevita(AbbVie의 Humira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였다.

[3] Pfizer

Pfizer는 2015년 2월 5일 주사제 제네릭(Generic Sterile Injection) 제약사인 Hospira를 $17bn에 인수키로 합의했는데, 2014년 실적 기준 PER 51배, 전일 종가에 Premium 39% 부여한 수준이었다. Hospira/Sandoz/Teva는 유럽의 Top 3 Biosimilar 제조사였으며, Pfizer-Hospira 합병은 2015년 9월 완료되었다. Hospira는 Celltrion이 개발한 Remicade Biosimilar에 대해 미국, 캐나다 및 일부 국가의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Inflectra라는 상품명(셀트리온 상품명 Remsima)으로 판매하고 있었으며, Celltrion의 Herceptin Biosimilar에 대해서도 미국, 유럽 및 일부 국가의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럽 연합은 Pfizer가 일부 멸균 주사제 판권 및 자사 Remicade Biosimilar의 유럽 판권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Hospira 합병을 승인하였다. Pfizer는 Celltrion과 Remicade Biosimilar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나, Herceptin Biosimilar의 독점 판권은 반환하였다.

[4] 기타 해외 Biosimilar 개발사 : Boehringer Ingelheim, Coherus

[5] Celltrion

셀트리온은 Remsima/Inflectra(Remicade Biosimilar)에 대해 2013년 8월 EMA(European Medicines Agency)로부터 최초로 항체 Biosimilar 허가를 취득하였으며, 2016년 4월 미국 최초의 항체 Biosimilar로 FDA 허가를 받았다. Inflectra Inflectra Inflectra Inflectra의 북미 및 일부 국가(브라질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Pfizer는 Inflectra를 12월말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At--risk Launch).

Remicade 특허 중 US Patent No. 6,284,471(‘471 Patent)는 2018년 9월에 만료될 예정으로 Celltrion/Hospira(Pfizer에 인수)는 Janssen(J&J 자회사)과 특허소송 중인데, 2015년 2월 미국 특허청(USPTO, US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은 ‘471 Patent가 이중 특허(Obviousness-type Double Patenting)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전에 만료된 특허와 동일하여 효력이 없다고 판결하였다. Janssen은 2015년 5월 PTAB(the PTO’s Patent Trial and Appeal Board)에 항소하였으며, 지난 8월 Celltrion/Hospira가 승소하였다. Janssen은 향후 미국 연방 특별 행정 고등법원(the 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에 항소할 계획이며, 판결까지 12~18개월이 걸리므로 Remicade 특허에 대한 판결은 2017년말 이후 확정될 듯하다.

동사가 개발한 Biosimilar 제품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Celltrion Healthcare는 지난 6일 Truxima(Rituxan Biosimilar) 및 Herzuma(Herceptin Biosimilar)의 북미 판권을 글로벌 제약사 Teva에 매각하였다. Teva는 Celltrion Healthcare Celltrion Healthcare에 선급기술료로 $160mn을 지급하고, 향후 두 제품의 상업화로 발생하는 수익은 Celltrion Healthcare와 배분하기로 하였다. 선급 기술료 중 $60mn은 진행 상황에 따라 반환되거나 향후 공급물량에 대한 선급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동사는 Truxima(Rituxan Truxima Biosimilar)에 대해 2015년 11월 유럽 허가를 신청하여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1Q17 미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Herzuma(Herceptin Biosimilar)에 대해 2014년 1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2011년 12월 전이성 유방암(Metastatic Breast Cancer) 글로벌 임상을 완료하고, 현재 초기 유방암(Early Breast Cancer)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참고로 동사는 Remsima 임상 3상을 617명을 대상으로 19개국에서 진행했으며, 미국 허가를 위한 가교 시험(Bridge Study)은 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Herzuma 및 Truxima 임상 3상도 600여명을 대상으로 완료 또는 진행하고 있다

[6] Samsung Bioepis (Biosimilar Biz) & Samsung Biologics (CMO)

Samsung Bioepis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2012년 Samsung Biologics와 Biogen의 Joint Venture로 설립되었다. Biogen은 1978년 설립된 Biotech으로 항체의약품, 다발성 경화증 및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Rituxan의 개발사이다. 2013년 12월 Biogen은 Samsung Bioepis를 통해 유럽지역에서 anti-TNF Biosimilar(Benepali, Flixabi, TNF Biosimilar, SB5)를 상업화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권리를 행사하였다.

동사는 2013년 2월 Merck & Co.(US)와 다수의 Biosimil 개발/제조/상업화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하였다. 본 계약에 의해 동사가 제품의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는 대신 Upfront/Milestone Payment, Product Supply Income 등을 수령하며, Merck는 일정 제품의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2014년 2월 SB9(or MK-1293, Lantus Biosimilar) 관련 협력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였는데, 제품 허가시 Merck가 상업화 권리를 가진다.

동사는 현재 총 6개의 Biosimilar Pipeline을 보유하고 있으며, Benepali(Enbrel Biosimilar) 및 Flixabi(Remicade Biosimilar)가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SB5(Humira Biosimilar), SB3(Herceptin Biosimilar), SB9(Lantus Biosimilar)도 유럽/미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SB8(Avastin Biosimilar)는 임상 3상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6개 Biosimilar에 대한 계약과 관련하여 Biogen 및 Merck(US)로부터 받기로 한 Milestone은 총 $400mn이며, 1H16까지 $200mn을 수취하였다. Biogen 및 Merck은 각 제품의 임상 1상 완료시 또는 시판 허가시마다 Bioepis에 Milestone Payment를 지급하고 있다. Bioepis는 Marketing Partner에 제품을 공급한 시점에 선수수익을 인식한 후, Partner가 시장에 판매하는 시점에 매출로 인식한다. 제품 출시 후 발생하는 손익은 Bioepis와 Marketing Partner가 50:50으로 정산하는데, 차액이 양수이면 매출로 인식하고 음수이면 비용으로 인식한다. Benepalii는 지난 2월 유럽 8개국에서 출시되어 1H16 누적매출 $17mn을 기록했다.

Samsung Biologics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목적(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으로 설립되었으며,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제약 사업을 주도하는 사업지주회사이다. Samsung Biologics 제1공장 Bio-reactor 규모는 30,000L (3,500억 투자)로 현재까지 각각 3개 및 4개 제품에 대해 EU GMP 및 미국 FDA cGMP 허가를 받고 Full Capacity로 가동 중이다. 제2공장은 150,000L(7,500억 투자) 규모로 2016년 3월 가동을 시작하여 현재 가동률은 약 20%이다. 동사는 2014년 12월말 제3공장(180,000L, 8,500억 투자, 4Q18 완공 예정)을 착공하였으며, 제3공장 완공시 생산능력은 362,000L로 현재 글로벌 1~2위 바이오의약품 CMO인 Lonza 및 Boehringer Ingelheim Boehringer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가 될 전망이다(20 페이지 참조).

동사는 2013년 BMS(Bristol-Myers Squibb) 및 Roche와 CMO 계약을 체결 하였다. BMS와는 이미 허가된 흑색종 치료제 Yervoy와 개발중인 의약품 1개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Roche와는 이미 허가된 의약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동사는 2013년말부터 제1공장에서 BMS 및 Roche향 제품을 생산 중이며, 제2공장에서는 추가적으로 다른 2개 글로벌 제약사 제품 및 Samsung Bioepis향 제품을 생산 중이다. 3공장에 대해서는 15개 글로벌 제약사와 30여개 제품에 대해 CMO 계약을 논의 중이다(5~6개 제약사 계약으로 Full Capa 예상). 3개 공장 모두 상기한 계약으로 인하여 Full Capacity로 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CMO 계약은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며, 물량의 80%는 구매가 확정되는 MTOP(“Minimum Take-or-Pay”) 형태로 체결하고 있다.

VI. Samsung Biologics Valuation

Samsung Biologics 및 Samsung Bioepis 모두 아직 적자 상태이며 실적 가이던스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양사에 대해 적절한 비교기업을 선정하여 상대적인 가치 평가 방법을 적용하였다.

Samsung Biologics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CMO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이는데, 상장사인 Lonza 및 Patheon 등과 비교 가능하다. 생산설비 규모 등을 고려시 Lonza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Lonza의 사업부는 크게 Specialty Ingredient와 Pharma&Biotech으로 나뉘는데, Specialty Ingredient와 Pharma&Biotech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2.5%, 13.5%이다. Pharma&Biotech 사업부는 Chemical Manufacturing, Biological Manufacturing(바이오의약품 CMO) 등으로 구성되는데, 바이오의약품 CMO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Lonza 시가총액에 Pharma&Biotech 매출 비중을 곱하여 Lonza Bio CMO 가치를 추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나, Samsung Biologics Bio CMO 영업이익률이 20~50%로 Lonza보다 높게 기대되므로 Lonza 시총에 Pharma & Biotech 매출 비중을 곱하는 방법을 택했다.

앞서 Biosimilar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살펴보았는데(13 Page), Samsung Bioepis는 Flixabi(Remicade Biosimilar) 및 SB9(Lantus Biosimilar)에 대해서만 지난 5월 미국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였다. SB5(Humira Biosimilar) SB5(Humira Biosimilar)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Humira 미국 주요 특허(Composition Patent)가 2016년 12월에 만료되지만 추가적인 70여개의 특허는 2022년에서 2034년 사이 만료될 예정이며, Benepali도 오리지널 의약품인 Enbrel 미국 특허가 2028년에 만료되어 출시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SB3 및 SB8은 오리지널 제품인 Herceptin 및 Avastin의 미국 특허가 2019년 중반에 만료 예정으로 빨라야 2019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 즉 Samsung Bioepis의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2020년 이후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며, 따라서 이들 Pipeline을 대상으로 현금흐름할인법(DCF Method, Discounted Cash Flow)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사와 비교가 가장 적합한 기업으로 Celltrion을 선정했으며, 참고로 Coherus Bioscience 사례도 아래 서술하였다.

Celltrion은 Inflectra가 올해 연말부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Truxima(Rituxan Biosimilar) 및 Herzuma(Herceptin Biosimilar)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미국 주요 특허가 만료되는 2018~2019 이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Coherus Bioscience Coherus Bioscience Coherus Bioscience Coherus Bioscience는 CHS-1701(Neulasta Biosimilar)에 대해 미국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CHS-0214(Enbrel Biosimilar) 및 CHS-1420(Humira Biosimilar)은 임상 3상을 완료/진행 중인데, 미국 특허 문제로 각각 2022년 및 2028년 이후 미국 출시가 가능할 듯하다.

결론적으로 Samsung Biologics의 Bio CMO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는 3.3조원, Samsung Bioepis의 기업가치는 6.4조원으로 추정되어, Samsung Biologics 전체 기업가치는 10.5조원, 적정 주가는 160,000원으로 추정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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