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이익 1,675억원 (+2.5% YoY) 기록하여 예상치 하회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4,009억원 (+22.8% YoY), 영업이익 1,675억원(+2.5% YoY)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조 4,676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1) 치약 환불비용이 350억원 정도 반영되었고 2) 위안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인 환율 환산효과 (원화대비 -9.1% YoY 위안화 가치 하락) 때문으로 판단한다. 해외 현지법인은 30% YoY 성장하였으며, 중국 현지법인은 위안화 기준으로 50%대의 고성장세가 지속되었다. 한편 국내 온라인 채널은 +28.7% YoY의 높은 성장세를 회복하였다.

면세 채널 둔화에도 수익성 좋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성 주목
4분기 면세 채널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 수준으로 둔화가 예상된다. 대신 수익성이 좋은 국내 온라인 채널 성장이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 현지법인 또한 온라인 채널 비중이 2015년 15%에서 2016년 2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같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 업체들에게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판촉의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동시에 구전효과를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브랜드 직영몰의 활용 증가로 높은 수수료를 지불했던 유통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투자의견 Buy 유지, 적정주가 50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반영,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적정주가를 50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한다. 적정주가는 2017년 예상 EPS에 적정 PER 35배를 적용 유지하여 산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3년간 연평균 EPS성장률 18%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M&A 등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까지 감안한다면 글로벌 화장품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전망이다.<자료제공:메리츠종금증권>

최혜진 기자  bwpark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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