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16 Review: 연결 영업이익 2,197억원(+16.7% YoY), 기대 하회

아모레G의 3Q16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 6,543억원(+22.9% YoY), 영업이익 2,197억원(+16.7% YoY), 영업이익률 13.3%로 발표되었다. 영업이익은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당 분기에 반영된 영향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각각 14.9%, 22.0% 낮았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액은 757억원(+29.2% YoY)을 기록해 화장품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브랜드샵 시장 전반의 수요 정체와 무관하게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외형 확대와 신제품 판매 호조 지속, 온라인 실적 고성장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6.3% YoY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6%p 추가 개선되었다.

1Q16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한 에뛰드는 당 분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34.0% YoY) 중장기 성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점포당 매출 성장률(+50.0% YoY)과 절대 매출 규모 추이였다.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전년동기 에뛰드의 점포당 매출액은 이니스프리 대비 67%에 불과했으나, 당 분기 92%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시장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해 나아가고 있는 에스쁘아 매출액은 당 분기에도 +31.0% YoY 증가해 눈에 띄는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에뛰드 전망에 대한 신뢰 강화

최근 에뛰드의 매출 성장세 강화는 신제품 출시 싸이클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하고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이 소비자 인지로 원활히 연계되었음을 반영한다.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독립 법인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이니스프리가 에뛰드를 크게 앞지르며 독보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은 불과 2년간 진행된 일이었다. 약 3년 전인 2012년 에뛰드 매출액은 이니스프리보다 22% 높았고, 2013년까지만 해도 두 브랜드는 유사한 매출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근원 수요 회복과 인지도 강화에 기반한 견고한 매출 증가는 중장기 성장과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 유지

아모레G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해서 제시한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성이 기 확립된 제조사 인지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단순히 이니스프리의 proxy가 아닌, 다수의 독립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견고하게 구축한 새로운 형태의 화장품 사업자로 재평가 받을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다. 근시일내 유의미한 포트폴리오 구조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최혜진 기자  bwpark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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