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8일 정기 IR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30.2억 원, 영업손실 101.8억 원, 반기순손실 95.2억 원, 경상연구개발비 6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개별 과제에 따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 대상 국가를 확대,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번 중용량 및 고용량 시험을 통해 시장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해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이전된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 진입 계획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임상 1상 진행 중 파트너사에 기술이전이 완료된 이후, 임상 1상 본시험을 비롯해 다양한 추가 시험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지난 해 기술이전 당시 계획했던 임상 2상 진입 계획은 해당 약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내부 기준에 의거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진입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이 과제를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 미국 FDA와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 받아,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먼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9월, 설립 만 5년을 앞두고 ▲준비기(2015-2020) ▲성장기 (2021-2025) ▲도약기(2026-2030) 등 각각 5개년 단위로 구성된 테마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려나가고,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궁극적으로 글로벌 혁신신약을 직접 상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바이오텍 회사로 도약한다는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이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대두된 BBT-877 개발 현황 및 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당사는  파트너사와 개발 공조 관계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약물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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