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코로나 19치료제 개발은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모두 19개업체였으며 이중 신약은 셀트리온, 앱클론, 유틸렉스, 크리스탈지노믹스등 4개사이며 나머지는 약물재창출로 개발하고 있다. 약물재창출은 기존에 사용되거나 시판 중인 약물 중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하는 것이다.

코로나19치료제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시험 허가를 받은 것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등이며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러이사에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임상2상부터 진행되고 있고 8월에 임상결과가 예상되며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며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에 돌입 미국 FDA에 IND 사전미팅 요청과 함께 미국 보건부 산하 BARDA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일양약품의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국산 신약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서 해외 임상을 승인 받은 사례는 슈펙트가 최초다.

대웅제약은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오는 7월에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현재 동물을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임상1상에 돌입하고 12월까지 임상2상을 마친 후 내년에 후속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7월에 임상2상에 진입해 오는 11월 임상3상을 완료한 뒤 올해 말 치료제 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자사의 신약물질인 DW2008의 코로나19에 대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DW2008는 한국 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분석을 진행한 결과 미국 FDA에서 임상 시험 중인 렘데시비르나 클로로퀸보다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뮨메드는 7월 HzVSF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시험에 돌입한다.

코미팜은 코로나 19치료제로 개발 진행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임상시험계획이 반려됐다.

그러나 업계의 한켠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잔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임상을 빠른 시간내에 완료하여야 하기때문.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급감으로 임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서 임상을 빠른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임상을 수행하기에 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해야만 빠른 시간내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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