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트라(램시마) 판매 11월부터 시작

전일 셀트리온(068270)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인플렉트라의 판권을 보유한 화이자가 미국 시장 출시를 11월 하순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지역별 보험 등재와 PBM들과의 계약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J&J와의 특허 소송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핵심 물질특허가 무효화되면서 출시에 따른 법적 위험이 현저히 낮아져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인플렉트라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미국에 첫 출시되는 약품이 되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와 초도공급 물량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보유 수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셀트리온이 인플렉트라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미국 첫 바이오시밀러 침투 사례 고려하면 인플렉트라의 성공은 의문의 여지 없어

미국 바이오시밀러 1호인 산도즈의 작시오는 오리지널 약 대비 15%에 할인된 가격에 출시되어 1년만에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보다 2년전 출시한 테바의 제네릭 버전인 그래닉스까지 감안하면, 오리지널 약인 암젠의 뉴포젠(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점유율이 70%를 하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닉스의 출시가격이 뉴포젠 대비 20% 낮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뉴포젠의 점유율 감소는 낮은 약가의 경쟁약 출시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이자도 작시오와 동일한 15% 의 할인율을 인플렉트라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없고, 약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항체 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약가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작시오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출시 2년안에 충분히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당사의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 예상치는 2018년 25%, 2019년 30% 수준이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기존 추정보다 최소 1년 이상 빨리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상, 목표주가 15만원 유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고 있고, 연내에 미국 시장 진입이 확정되었다.

노르웨이가 실시한 레미케이드와의 스위칭 임상에서 램시마가 동일한 약효를 보인다는 대규모 임상결과까지 나온 상태여서 유럽의 램시마 점유율은 40%를 상회하는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 예상보다 빨리 진 행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중장기 실적 추정은 기존의 수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타 바이오업체들이 임상단계에서의 파이프라인 가치 추정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이 심한 상태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이미 글로벌 블록버스트로 자리잡은 램시마(인플렉트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증권>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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