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제약바이오종목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씨젠은 투자자들로부터 코로나19의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아 코스닥 시총 3위에 랭크되는등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안에 드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모두 5종목이고 1~4위까지 모두 점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시점인 2월말에는 제약바이오주 종목은 불과 3종목이었으나 2개월사이어 2개 종목이 늘어났고 20위권내에서도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코로나 19 관련주인 씨젠은 2월말에 28위에 머물렀으나 5월 14일에는 3위로 급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승률도 218%나 됐다.

또한 셀트리온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코스닥시총은 2월말 16위에서 4위에 올라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은 2021년까지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테오젠도 신약에 대한 기술수출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논문 초록 발표로 인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코스닥시총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종목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종목들이 코스닥 시총순위에서 상위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기대감과 R&D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진단시약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각종 국제 학술대회에서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코로나19와 상관없이 R&D 모멘텀이 확보될 수 있다"며 "제약‧바이오섹터는 타 섹터와는 달리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분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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