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로 제약바이오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만원대 이하 저주가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근심이 늘어 나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3월 17일 현재 1만원대 이하인 제약바이오 저주가는 50종목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1만원대이하인 종목이 30종목이었으나 금년들어 50종목으로 늘어났고 52주 최고가 대비 1만원대 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26종목이다.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종목도 하락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폭은 1만원대 이하 종목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 1만원대 이하 저주가 50개 종목들중 상승한 종목은 6종목에 불과하고 하락폭도 대부분 두자리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의 한켠에서는 1만원대 이하의 저주가 종목들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만원대 이하 저주가 종목중 진원생명과학은 3월들어 무려 56%의 상승률을 기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2020년도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의 ‘Best 신규백신기술/플랫폼’ 부문과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MERS-CoV) 예방 DNA백신이 ‘Best 예방백신’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진매트릭스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 CE인증으로 3월에 47%나 급증했다. 진매트릭스는 최근 개발한 신종코로나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CE-IVD 인증을 획득, 10일 상한가를 기록한바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COVID-19 Real-Time RT-PCR Kit'와 'AccuPower SARS-CoV-2 Real-Time RT-PCR Kit' 2종이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그러나 제넥바이오(38.9%), 티움바이오(34.1%), 신신제약(28.5%), 애니젠(28.2%)로 타 종목보다 하락세가 컸다.

특히 알리코제약, 티움바이오, 유유제약, 싸이토젠등은 1만원대 이상의 주가가 형성되었으나 국내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1만원대이하로 떨어졌다.

신라젠은 면역 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치료 3상 시험 중단 권고 발표로 인해 52주 최고 70,400원을 기록했으나 1만원대 이하로 급락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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