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222110)이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 '듀오파마'(Duophama)와 9억 원 규모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팬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품목허가 획득 이후 단일 주문으로는 가장 큰 규모 계약 체결 건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빈혈치료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대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팬젠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 '에리사'(ERYSAA) 출시로 시장 판도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팬젠 관계자는 “ 에리사는 오리지널약과 비교시 효능 안전성은 동일하면서 가성비는 높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된 예산 내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최적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내 빈혈치료제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 국영 제약사인 듀오파마는 현재 정부 입찰 신청을 완료해 낙찰될 경우, 3년간 우선독점공급권을 부여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 에리사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동일 제품인 팬포틴 판매호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젠은 글로벌 판매 다변화로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세안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 EPO 품목허가 신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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