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은 4월이후 세계 주요 학회와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R&D모멘텀을 통한 주가상승이 기대됐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약바이오관련 세계주요 학회는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인 미국암학회(AACR), 5월 21일부터 6월2일까지 개최예정인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6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지구촌 바이오 분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BIO USA 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하거나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세계 학회에 참석하여 신약등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수출등을 계획하는등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암학회(AACR)가 연말로 연기됐고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심장학회(ACC)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90여개국에서 4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인 최계 최고 권위의 AACR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주가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었다.

AACR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엔지켐생명과학, 제넥신, 펩트론, 이수앱지스, 오스코텍, 에이비엘바이오, 파벱신, 유틸렉스, 큐리언트, 영진약품, 투비소프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AACR 측은 이사회에서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모든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후 어려운 결정을 내렸으며 연기된 회의는 올해 말 다시 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ACR이 연기됨에 따라 5월말에 열리는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BIO USA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조기 진화되면 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으나 확산이 지속된다면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중에를 진행하는 확회들의 개최는 불투명할 것이고 하반기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년들어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주는 학회개최가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최가 불투명하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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