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위기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국내 제약사가 늘고 있다.

GC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부광약품, LG화학, 일동제약, 보령제약등도 재택근무중이며 다른 제약사들도 속속가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 내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 재택근무를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전국 영업사원 재택근무 시행에 이은 세 번째 확대 조치이다.

이번 재택근무 확대 시행에 따라 기존 영업사원 재택근무는 6일까지 연장되고, 녹십자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에 위치한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셀 등도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임직원들은 노트북, 메신저, 유선 등을 활용해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웅제약이 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 시차출근제를 시행하며 임직원의 건강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대구경북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전체 영업과 마케팅본부에서는 재택근무를 전격 실시하고, 개발, 관리 등 본부별로 본부장의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한다.

부득이하게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을 위해 시차출근제도 시행한다. 대중교통이 혼잡한 시간을 피해 임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6일일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 등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전국 영업사원들이 재택근무 중이며 부득이하게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본사 직원들에 대해선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 등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의 재택근무를 전 지역으로 넓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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