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감염병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R&D에 착수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백신·진단키트개발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코로나19 퇴치에 안간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관련 신약이 개발 중"이라며 "현재 임상 1상시험 완료 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식약처가 진행중인 이번 임상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규모 투여 중인 ‘렘데시비르’ 물질과 관련된 실험으로 현재 중국은 이 약물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한 투여를 완료했으며 오는 4월까지 임상을 진행한 후, 시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의 예방제품인 마스크, 손세정제를 비롯 진단키트, 백신개발, 신약개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R&D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벡터 제작 및 단백질 정제 등의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 과제 수행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업그레이드와 치료제 개발을 위해 충남대학교 서상희 교수팀과 ‘코로나19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노믹트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의 민감도를 한층 높인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한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19일 중국 남양시 제일인민병원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 랩지노믹스는 중국 YIDA ICL과 체결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자체 개발 및 성능평가를 완료하고 연구용 진단키트를 YIDA측에 제공 후 테스트를 마쳤다.

씨젠은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제품명 Allplex 2019-nCoV Assay)은 유럽 인증(CE-IVD)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 승인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유전자에 대한 다수 국제 프로토콜(검출대상 목표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3개의 목표유전자(E gene, RdRP gene, and N gene) 모두를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젠텍이 폐렴, 폐결핵 등 감염병 대량 자동화 검진시스템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다중블롯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서 최대 60명 환자의 혈액을 동시에 처리해 질병의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국내 유일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개발 업체인 큐라티스가 자체 보유 중인 면역증강제 기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적용키로 결정했다. 큐라티스가 보유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은 현재 단백질 백신에 사용하는 면역증강제 중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제약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를 코로나19 전용 손 소독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제약품도 마스크의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위해 생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제약은 코로나19로 일시 품절됐던 일반의약품 에키나포스프로텍트정 공급을 재개됐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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