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트룩시마, 허쥬마의 북미 판권 계약, 과거 대비 수익 배분 구조 유리한 계약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툭산과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지역 판권 계약을 글로벌 1위 제네릭업체인 테바와 체결했다.

두 약품에 대한 권리는 과거 호스피라를 인수한 화이져가 파이프라인 중복 때문에 동사에게 반환했었다. 유럽지역의 두 제품에 대한 판권은 현재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는 각 국가별 제약업체들을 비롯해 복수의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해당 업체들이 셀트리온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상태여서, 리툭시마와 허쥬마의 유럽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테바와의 계약이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과거 호스피라와의 계약 대비 수익 배분 구조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훨씬 유리한 방식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호스피라와 계약 당시에는 두 약품이 개발 초기 단계였지만, 지금은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 직전 또는 허가 신청이 임박하는 등 시장 진입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파트너를 찾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도 두 약품에 대해 기대되는 이익률이 과거 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8년 두 약품의 매출 3천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룩시마는 현재 EMA의 막바지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올 연말내지 내년 초에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약품과의 유사성이 램시마보다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약품의 효능 및 허가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이다.

유럽 허가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내에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쥬마는 올 4분기내에 EMA, 내년 상반기에 미국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사의 관련 매출액은 2017년 580억원(트룩시마), 2018년 3,271억원(트룩시마 2,090 억원, 허쥬마 1,1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기준 오리지널약인 리툭산의 연간 판매액 은 71억달러, 허셉틴은 66억달러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고 있고, 연내에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보험등재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예상했던 유럽시장에서의 램시마의 연말 기준 점유율 목표치 40%(처방 환자수 기준)는 이미 달성한 상태일 정도로 램시마의 지위는 압도적이다.

이러한 대규모 처방 데이터의 누적은 노르웨이 정부의 레미케이드와의 스위칭 임상결과와 함께 후발 경쟁약품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적어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램시마의 아성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후발업체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허쥬마와 리툭시마의 판매까지 더해질 예정이어서 동사에 대한 재평가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툭시마의 경우 오리지널약인 리툭산이 중증 류머티스 관절염약으로 연간 약 1조원이 처방되고 있기 때문에, 리툭시마의 시장 초기 진입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증권>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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