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의약품 개발·판매 전문기업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이전 상장 시기는 내년 3월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바이오가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Neupeg™'가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제품 승인을 앞둔 시기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바이오는 2014년 바이오시밀러 Neupeg에 대한 임상 시험을 모두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통상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까지 약 1년 8개월이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제품 승인 과정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upeg는 방사선 요법 등 항암치료 과정에서 줄어드는 백혈구와 주성분인 호중구 수치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백혈구와 호중구는 혈액 속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생물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Neupeg는 특허가 완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인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로, 뉴라스타가 장기간 유통되는 등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아 효능과 성질이 달라지는 탓에 합성의약품 복제약에 비해 생산 과정이 까다롭지만, '표적 특이적'(target specific) 특징 덕에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졌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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