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올해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기업의 성실공시 지원 및 투자자 보호에 나선다.

또 기존 세분화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을 시가총액 중심으로 단순화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 2020년 주요추진사업'을 통해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및 코스닥 활력제고를 위해 지속성장 기반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 한해 주요 추진사업으로 ▲코스닥시장을 통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원 ▲코스닥·코넥스시장 수요기반 확대 및 유동성 제고 ▲상장법인 공시·회계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 신뢰성 제고 등을 꼽았다.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해 투자자가 공시 내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기재 사항을 강화하고, 투자위험요소를 함께 기재토록 한다. 각 중요공시 양식을 표준화한 모범 공시양식(‘Best Practice')을 상장법인에 제공하고 임상시험․품목허가 등의 실패 가능성, 기술이전계약의 조건 미성취 가능성 등 투자위험요소를 투자자가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공시본문에 기재토록 한다.

또 코스닥시장 진입요건을 미래성장성을 반영하는 시장평가 중심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현행상 과거실적 위주의 진입요건을 미래성장성이 반영된 시가총액별로 구분하고, 재무요건 등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특례상장 제도도 개편된다. 성장잠재력이 뛰어나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우량 혁신 기업에 대해 신속하고 원활한 상장을 지원해 상장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전문평가제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신유형 산업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전문평가 툴과 기술수준 평가항목을 개선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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