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간 제약·바이오업종 시가총액이 1.76% 감소한 가운데 공매도 잔고 수량은 12.22% 증가했다.

팜스탁(www.pharmstock.co.kr)이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 105개사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8월 31일 2조1,396억원에서 9월 29일 현재 2조2,631억원으로 5.77% 증가했고 공매도 잔고 수량은 12.22% 증가했다.

셀트리온(0.78%↑), 코미팜(9.54%↑), 씨젠(0.85%↑), 녹십자(1.75%↑), 영진약품(3.62%↑) 등 바이오사와 대형 제약사의 공매도 잔고 수량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잔고수량은 105개사 중 39개사가 증가했고 2개사는 없었고 64개사는 감소했다.

공매도 잔고수량이 감소한 회사가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7,8월 제약·바이오업종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여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하지 않았나 하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공매도 잔고 수량이 큰 폭으로 변동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최창규 연구원은 “공매도를 활용하는 투자전략으로 특정 기간 동안의 공매도 잔량의 증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연구원은 지난 4일 리포트에서“ 공매도 잔고가 증가한 종목은 대체로 주가 약세가 나타났으며, 감소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한미약품의 주가 급락에 따른 공매도 거래량 증가와 같은 특이 사항은 예외사항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

한미약품은 지난 9월 30일 평소 공매도 거래량의 20배가 넘는 180만주가 공매도 거래 되었고 장 시작 후 30분 이내에 20만주 가량이 거래되어 20%가 넘는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미약품(128940)의 늑장공시 논란과 공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 공매도 문제와 공시 관련 상황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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