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출시한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 패취가 24년 동안 사랑받은 것은 트라스트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경피약물 전달체계(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다. 약물을 관절까지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SK케미칼은 “트라스트 패취의 최대 강점은 48시간 지속하는 약효”라며 “실제 임상 단계에선 약효가 72시간(3일) 동안 지속해 ‘TRI(3일)’과 ‘last(지속하다)’를 합성해 제품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바 노란약 캠페인을 이용해 노란약 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며 “컬러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하고 경쟁사를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에서도 1998년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로타사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과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잇따라 진출했다”며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100억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24년간 트라스트에 성원해 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국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만성 질환인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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