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한미약품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4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초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한미약품에서 어제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현장조사에서 회사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 및 메신저 내용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0일 한미약품이 악재성 공시를 내기 전에 5만주 이상이 공매도 되었다. 이에 자본조사단과 한국거래소는 기관투자자들이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공매도에 나섰는지 면밀히 분석 중이다.

금융위는 한미약품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공시 정보가 사전 유출돼 펀드매니저 등 2차 정보 수령자에게 흘러가 공매도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되면 작년 7월 개정한 자본시장법에 따라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처벌할 방침이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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