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실적을 내기 힘든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기업은 지나치게 오랜 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경우 자칫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 규정상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오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오른다.

팜스탁이 집계한 3Q 누계(연결기준)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62개 바이오기업들 가운데 64.5%인 4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36개사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바이오기업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등에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오기업들 특성상 매출보다는 R&D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도 절반이 넘는 39개사인 것으로 나타나 바이오기업들의 경영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가 증가한 7,873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7,135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적자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센스, 노바렉스, 인터로조, 씨유메디칼, 레고켐바이오, 엘앤씨바이오는 양호한 경영실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이센스는 매출액이 1,359억원으로 8.8%가 성장을 했으며 영엽이익은 236억원으로 34.5%가 성장했는데 이는 혈액응고측정부문이 신제품효과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터로조는 매출액 642억원으로 17.4%가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14%5가 증가했으며 씨유메디탈은 매출액 662억원으로 22.3%,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557%가 각각 늘어났다.

레고켐바이오는 매출액 454억원으로 13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을 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의 부채비율이 2093.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엠에스의 작년 3분기 부채비율은 281.62%였으나 1811.71%포인트나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지엘팜텍이 부채비율은 704%, 퓨쳐켐 417%, 셀루메드 231%, 제넨바이오 194%등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곳도 11개나 되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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