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는 14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11월에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기대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앞으로 잇따라 기업공개에 나서는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상장한 라파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인 1만9,950원에 비해 9.52% 하락한 1만8,0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공모가 2만원에 비해 9.75%가 하락을 했다.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파스는 신규 상장 3일째 하락을 했고 14일에는 전일대비 0.31%가 오른 16,050원으로 마감을 했다. 라파스는 주가는 어느새 공모가(2만원)보다 19.75% 떨어졌다. 연세대학교 본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패치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의약품용 마이크로니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기업으로 상장한 제테마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4일 급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대폭 밑돌았다. 제테마 주가는 시초가(2만100원) 대비 13.93% 하락한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2만1,000원보다는 17.61% 낮은 수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해 리프팅 실, 의료장비·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11월에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첫날과 현재까지 공모가이하로 거래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기업공개기업들에게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의 기업공개는 22일 티움바이오, 28일 노터스,12월에는 13일 리메드를 비롯하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메드펙토, 신테카바이오가 잇따라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스와 제테마의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모이고 있는 것은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으로 인한 역풍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테슬라,성장성 특례제도등으로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는 것도 한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에 비해 기술평가 문턱이 낮다 보니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비교적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특례상장 기업은 공모 과정에선 미래 추정 수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책정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지만 상장 이후에는 이익 실현 여부와 현재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상장후 주가가 주가 상승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주 투자자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은 3개월 후 주가가, 성장성모델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6개월 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환매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할 경우 주관사들의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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