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금리 동결로 ‘안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시한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지만 기업 실적 우려, 정치 불확실성 등 아직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중형주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점과 제약·바이오업종의 3분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는 점, 그리고 7,8월 하락폭이 커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점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Vs 중형주 논란이 있었는데 추석 연휴 후 안도 랠리가 펼쳐지면서 중형주에 손을 들어주는 양상이다.

지난 두달간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점차 둔화되면서 추석 연휴 이후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과거 경험상 중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데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중형주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판단된다. 국내 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체들의 3분기 실적 프리뷰가 발표되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R&D 비용을 비롯한 판관비 증가로 크게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판관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회복될 전망이다.

또 제약·바이오 주가 2개월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고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의 수급요인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이제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해소되었고 주식시장의 수급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상위 제약사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목할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섹터 실적 추정치는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주가수준 또한 주가수익비율(PER) 28배 내외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요 제약사의 2017년 예상 PER이 20배 초반 ~ 30배 내외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해소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하여 유망 신약 Pipe line을 보유한 상위 제약사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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