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주가가 24일 21%로 급상승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년들어 광동제약의 주가는 6~7,000원대에 머물렀으나 24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21%가 상승한 8,900원으로 마감을 했다. 주가는 1년여만에 최고가(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전일대비 70배에 달했다.

이같은 이유는 광동제약이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인 바이리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취득했기 때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여성건강 전문 제약기업 AMAG 파마슈티컬스社는 멜라노코르틴 수용체 촉진제의 일종인 ‘바이리시’(Vyleesi: 브레멜라노타이드 주사제)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21일 공표했다.

바이리시는 소위 여성용 비아그라로 알려진 여성 성욕막퇴장애 치료제로, 성욕감퇴장애 여성환자가 성행위를 앞두고 최소 45분 전에 대퇴부나 복부에 자가주사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0년으로, 계약금(약 50만달러)과 마일스톤(약 300만달러) 포함 총 350만달러 규모에 판권을 인수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광동제약의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광동제약의 주가가 바이리시와 함께 수익성의 개선으로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이 상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의 하태기연구원은 “2018년에는 삼다수 계약갱신, 처방의약품 상품매출 가세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정체되었지만 2019년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면서 “안정성장형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부각,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10,000원을 제시했다”한다고 밝혔다.

금년에는 외형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판관비 지출억제를 통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7,450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401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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