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부터 개최되는 ASCO

다소 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제약·바이오주(株)가 5월들어 다시 살아날 조심을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인보사쇼크, 회계 관련 이슈로 인한 불안감,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도입한 미국 스펙트럼이 미국 FDA 허가신청을 자진 철회, 여기에 1기 실적의 부진전망등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5월 R&D이벤트와 잇따른 바이오기업들의 IPO시장 진출등으로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신약에 대한 미국 FDA허가가 잇따르고 있고 5월 말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등 R&D이벤트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네릭 '리네졸리드'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한데이어 한미약품도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중인 LAPSGLP-2 Analog(코드명 : HM15912)가 지난 1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오는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주목을 받고 있다.  종양내과 분야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인 ASCO는 지난해 76개국에서 5000여개 기업이 참석, 행사 참여 인원만 4만명을 넘겼다.

특히 ASCO는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참가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항암제로 역대 최대 기술수출을 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 레이저티닙도 ASCO에서 이루어졌다.

여기에 올해 다소 주춤했던 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가 6월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제약바이오주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은 5월말경에 코스닥시장에 입성을 하게 되며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6월중에 기업공개가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도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 연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밟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SK바이오팜과 장외시장 최대어인 올리패스가 금년중에 기업공개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말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최근 대표 주간 업무는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간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이르면 금년내 코스피시장에서 상장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올리패스는 지난달 22일 성장성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기술성특례 상장 추진했지만 실패를 하고 이번에는 성장성 특례로 전략을 바꿔 코스닥시장 진출을 한다. 이에따라 상장 심사에 대한 승인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이 밖에 마이크로디지탈(체외진단기기), 이오플로우(인슐린 패치),퓨쳐메디신(당뇨병성 신장질환),아벨리노(안질환 전문 유전자검사 기술), 피에이치파마(녹내장·NASH)등 기업들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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