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금년들어 일반의약품을 통해 매출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전문약시장은 업소간의 과당경젱과 공동생동폐지등 정부의 정책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반약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약사들이 일반약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전략은 장수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하거나 복용 방법이나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 또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여 라인업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신제품발매로는 시장정착이 어렵고 일반약특성상 광고비등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장수품목을 통해 제품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진제약이 최근 항불안제 '안정액'(한방제제)을 리뉴얼 출시했다. 안정액은 90년대 중반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인기 품목으로, 공백기간을 거쳐 이번에 리뉴얼 출시됐다. 특히 이 제품을 회사 대표 일반의약품인 진통제 게보린의 뒤를 잇는 일반의약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CJ헬스케어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18가지 성분을 함유한 '컨디션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리뉴얼된 컨디션환은 쉽게 찢을 수 있도록 커팅 선을 낸 이지컷(Easy Cut) 기술을 적용한 스틱 형태로 제작해 복용편리성을 높이고, 출시 이후 26년간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헛개컨디션과 유사한 디자인을 사용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추구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용 가그린의 패키지를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주인공인 ‘굴리굴리 프렌즈’로 리뉴얼 출시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용 가그린의 패키지 디자인뿐 아니라 용기도 새롭게 바꿨다. 어린이용 가그린은 동아제약이 2009년 처음 선보인 어린이 전용 구강청결제다.

동성제약도 약국전용 화장품 ‘에이씨케어 스팟 아웃 겔’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갑자기 울긋불긋 올라온 피부 고민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국소 부위 전용 스팟이다.

일동제약이 경구용 치질치료제 ‘푸레파베인 캡슐’을 출시하고 기존 푸레파인 시리즈의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제품명인 푸레파베인은 기존 브랜드 ‘푸레파인’과 정맥을 뜻하는 ‘베인(vein)’을 조합한 것으로, 치질약 시리즈로서 통일감을 주는 한편, 푸레파베인 캡슐 출시와 함께 푸레파인 연고 및 좌제에 대한 TV광고 ‘참지 말고 푸레파인, 아임 파인 푸레파인’ 편을 선보이며 치질치료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케토프로펜이 함유된 안티푸라민 케토와 마일드 하게 새로워진 안티푸라민 로션 마일드을 잇따라 출시했다.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의 첫 번째 자체 개발의약품으로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장수브랜드 제품이다. 안티푸라민 브랜드는 현재 11개여의 다양한 제형으로 발매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티푸라민 제품이 추억속의 오래된 브랜드가 아닌 친숙하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육체피로, 체력저하, 근육통, 구내염 등 각종 만성피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 ‘비나폴로100정’을 출시했다. 비나폴로100정은 유유제약의 장수 브랜드인 비나폴로 시리즈의 신규 라인업으로 50여년간 축적된 브랜드 평판을 바탕으로 고함량 비타민B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변비치료제 아락실의 브랜드 라인업으로 식이섬유 성분의 변비치료제 아락실 화이버를 출시했다. 아락실 화이버는 식물유래 생약성분의 제품으로, 불용성 식이섬유인 차전자와 수용성 식이섬유의 차전차피의 이상적인 비율인 60:40으로 혼합되어 있어 전반적인 장 기능을 정상화시켜 변비뿐 아니라 설사 및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에도 광범위한 효과가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