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환(55, 사진)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가 동화약품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동화약품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기환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이사선임 건(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5일 공시했다.
 
박기환 내정자는 베링거잉겔하임코리아 대표 및 UCB중국/동남아시아 총괄대표, UCB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후 제약업계 한 부문에서 깊은 전문성을 다졌다.
 
1993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에서 일하면서, 일라이 릴리 본사근무를 시작으로 BMS의 마케팅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이어 2003년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마케팅 총괄 상무이사를, 2006~2011년 UCB코리아 대표이사, UCB중국/동남아시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5년 9월 21일부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일 해온 그는 작년 3월 사임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이날 박기환 대표이사 외에도 윤인호 OTC, 생활건강사업부/전략기획본부 상무 및 유준하 총무실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된 윤인호 상무(35)는 윤도준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4세 경영체제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보당 윤창식 사장(1890~1963), 故 윤광열 명예회장(1924~2010), 윤도준 회장(67)으로 이어지는 창업 122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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