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가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개 혹은 여러 개의 표적을 목료로 하는 항체의약품은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항체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Top 10 의약품 중 5개가 항체 의약품이 차지할 정도로항체 의약품은 혁신적인 치료제로 급부상 중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중항체는 항체의 효능을 개선시킨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는 현재까지 시판된 제품이 3개 밖에 없어 향후 성장성이 크게 기대된다는 것.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100여개가 넘는 이중표적 항체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30 여건이 넘는 이중표적항체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서 연구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크게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이중항체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로는 한미약품, 종근당,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앱클론,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팬탐바디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인 PD-1과 암세포 항원인 HER2를 타겟하는 이중항체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2017년 3월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2019년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소개한 BH1657(TNF-α/IL-17)이 아직은 전임상 단계이나 가장 빠른 임상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VEGF와 DLL4 두가지 항원을 타겟하는 ABL001, T cell engager 이중항체, ADC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리거테라퓨틱스와 'ABL001'(VEGF X DLL4 이중항체에 대한 5억9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주목을 받았다.

파멥신은 이중항체 플랫폼 DIG-body, PIC-body, TIG-body를 보유하고 있다. 항체 신약후보물질 타니비루맵은 단독으로는 3월에 미국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는 1월 임상1b/2상에 진입하였고 2019년 연말 중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이센싱아웃 추진 예정이다.

종근당은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2019년 하반기 중 국내 임상 1상 진입예정이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인 c-Met(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저해한다.

앱클론은 새로운 이중항체인 어피맵(Affimab)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 기반으로 류머티스 치료제 AM201이 전임상 단계에 있다.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신약 AC101은 2018년 11월 중국의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으로 라이센싱아웃 된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 기술을 통해 YBL-013를 개발하고 있다. YBL-013은 전임상을 마치고 2020년부터 임상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YBL-013은 지난해 7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현재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달미연구원은 “이중항체시장은 지난해 1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93억 달러로 연 평균 3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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