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와 일동제약의 코프로모션 계약.

제약업계에 코프로모션 마케팅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제약업계에 코프로모션 마케팅은 주로 국내 제약과 외자제약간에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국내기업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코프로모션마케팅은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여 신약개발에 종자돈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과 동아ST가 최근 블록버스터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의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양사는 동일 품목에 대해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치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의 경우 공동의 목표와 책임 하에 제반 활동이 이뤄지므로 상호 협력을 통한 성과 극대화, 시너지 창출 등을 노릴 수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 12일 CJ헬스케어와 숙취해소음료인 헛개 컨디션의 약국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헛개 컨디션'과 '컨디션 환EX'로 신신제약이 보유한 전국 9000여개의 직거래 약국 유통망을 활용하게 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GC녹십자와 블록버스터인 신바로정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GC녹십자에서 생산한 신바로정을 공급받아 종합병원, 의원 등 전 채널에 대한 유통과 마케팅, 판매를 직접 맡아 진행하게 된다.

보령제약도 지난해 10월 GC녹십자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의 공동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뉴라펙의 유통을 맡고,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SK케미칼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를 도입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종합병원 및 일반 병의원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접종자 편의성 향상과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개 제품을 두 회사가 공동판매하는 마케팅과 협약을 통해 제약사들은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외부 품목만 도입하다보면 실속없는 외형성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에 큰 역할을 하지만 계약이 종료될 경우 그만큼의 매출과 이익이 축소되어 회사 전반적인 경영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코프로모션으로 인해 도입한 제품은 국산 신약개발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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