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BT의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바이오제넥틱스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스트BT는 지난 30일 개최된 경남제약 최대주주 마일스톤KN펀드의 조합원 총회 결과 조합원 전원의 동의를 득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합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날 총회에서 유한책임조합원 (주)듀크코리아는 반대를 했고 유한책임조합원 하나금융투자(신탁)는 조합원 총회 개최를 잠정연기를 요청하며 의견 제시를 하지 안했으며 업무집행조합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주)은 기권했다고 밝혔다.

넥스트BT는 양도당사자인 (주)듀크코리아의 반대의사표명과 관련, (주)듀크코리아를 상대로 모든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GP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상대로는 조합원 지위 양수도 관련 마일스톤KN펀드 규약의 적정한 해석을 하였는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근거로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경남제약의 인수 문제는 오늘 3월 7일에 열리는 경남제약의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바이오제넥틱스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제약은 3월 7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일부 정관변경과 사내이사 4명(김병진, 하관호, 안주훈, 이용)과 사외이사 2명(권장덕, 김나연)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이사 선임 후보자로 올라온 인물들 대부분이 바이오제넥틱스 임원과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바이오제넥틱스도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사내이사 4명의 후보중 3명이 바이오제넥틱스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사 후보에 오른 하관호와 안주훈씨는 현재 바이오제넥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이용씨도 바이오제네틱스 등기임원이다.

특히 안주훈 대표이사는 광동제약 개발본부장 출신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영입한 인물이다.

바이오제넥틱스는 라텍스 고무제품을 생산 판매를 목적으로 73년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에 유니더스에서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 1,336억원이었고 105억원의 손실을 냈다.

경남제약 경영권인수 문제가 제기되면서 관련회사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이고 있다. 29일 넥스트BT가 경남제약을 인수하겠다고 밝히자 마자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75%까지 급상승했지만 경남제약이 경영권 인수 문제를 제기하면서 26.17%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그러나 바이오제넥틱스도 경남제약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면서 30일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넥스트BT의 주가는 전일대비 7.41%가 하락했지만 바이오제넥틱스의 주가는 18.94%까지 올랐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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