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의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 왔다. 4분기 실적과 함께 지난해 결산실적도 맞물려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국내 제약업계의 올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판매 관리비 등 고정 비용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주는 1월 R&D모멘텀등으로 주가상승을 기대했으나 4분기와 2018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등으로 인해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업실적이 양호한 제약사가 선호주로 떠오르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지난해 실적이 가장 양호한 제약사로 부광약품, 한국유나이드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 부광약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3억9,600만원으로 전년대비 361.1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42억2,400만원으로 28.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78억5,500만원으로 1,233.13% 늘었다.

부광약약품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기존제품의 매출성장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출된 투자 때문이다. 매출액부문에서 자체개발한 개량신약인 덱시드정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급증 했고 한국에자이의 보툴리눔톡식 주사제 메디톡신주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400억원에 리보세라닙 판매권 등을 양도한 것과 아이진, 콜루시드, 에이서, 안트로젠등의 처분평가이익이 반영되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제약사들중에서 종근당의 실적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선 종근당이 4분기에 매출 2,645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와 6.6%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도의 매출액은 9,545억원과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7.9%와 4.7%가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원은 일동제약의 4분기 매출액이 1,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가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81.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헬스케어컨슈머사업부가 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가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일동제약은 2018년에 매출액은 5,030억원으로 9.2%.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11.4%가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4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3%,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7.4%가 성장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2,223억원으로 6.8%가성장, 이는 실로스탄CR이 353억원으로 11.1%, 가스티인CR이 180억원 20.3%로 매출성장을 주도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올 4분기 매출 3,771(1%증가)억원, 영업이익 87(37.3%감소)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제약업계 2위인 GC녹십자는 6년만의 대규모 분기 영업적자 예상된다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4분기 연결 매출액 3,4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가 상승하지만 영업손실 -70억원이 예상된다며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 4분기 인식되고 남반구向 독감백신 수출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및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고 여기에 전년대비 100억원 가까운 분기 R&D 비용증가로 영업적자 전환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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