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제약바이오주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FDA허가등 R&D모멘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영국 브렉시트등의 문제등 외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실적부진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RX헬스케어 지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현재 KRX헬스케어지수는 3,423.69로 1월들어 2.25% 하락했으며 코스피의약품지수는 11,219.90으로 1.04%, 코스닥제약지수는 8,680.03으로 3.08%가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코스피 의약품의 수익률은 15%, 코스닥제약은 31%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약바이오주는 겨울 만큼 차갑게 보내고 있다.

금년들어 제약바이오주는 기대가 컷던 것이 사실이다. 유한양행은 7일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와 9,000억원규모의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8일에는 GC녹십자가 중국 캔브리지사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컷다.

여기에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여, R&D성과 발표가 이어졌고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가 미국 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는등 제약바이오가 주도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으로는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실적과 지난해 실적등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제약·바이오주들의 경우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년에는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시작으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등이 FDA 시판허가가 예상되는등 국내 업체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신약은 5품목이고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승인신청이 예상되는 품목은 5품목으로 총 10품목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약 승인과 글로벌 임상 결과는 개별 종목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올해 R&D 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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