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은 소폭성장하고 이익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약기업들중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되는 신규업소는 없으며 유한양행이 마침내 1조5천억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팜스탁이 증권사들이 추정한 지난해 주요 제약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매출은 10%이내의 소폭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역성장이 예상된다.

제약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되는 것은 R&D개발비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1조5075억원으로 전년대비 3%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3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1조4천억원의 기술수출에도 불구하고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은 2018년 실적에 기술수출금액이 반영되지 않았기때문이며 R&D투자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GC녹십자는 1조3352억원의 매출로 5%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33%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R&D비용의 증가와 백신사업부의 경쟁심화 때문이다.중국 그라진F 및 헌터라제 국내 임상등으로 R&D비용이 17년 116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350억원으로 15%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1조클럽가입이 예상됐던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9720억원으로 전년대비 6%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7%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에페글레나타이등 임상비용의 증가와 기술료의 이연효과 종료 때문이다.

빅5제약사중 종근당의 경영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매출액 9,545억원으로 8%의 성장과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4.7%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자누비아 바이토릭등 MSD로부터 도입한 대형 품목과 이모튼의 지속 성장및 신제품 프리베나의 성공적 시장 안착 등 제품의 고른 성장 때문이다.

중견제약사들중 동아에스티와 대원제약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액이 5753억원으로 3%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신제품 주블리아(무좀치료제)와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재고처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된다.

대원제약은 매출액이 2870억원으로 8%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0%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제품인 펠루비와 코데원포르테 등의 성장과 2017년 OTC 품목 광고에 따라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2018년부터 광고비 등 판관비를 통제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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