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중 35%가 금융당국의 사업보고서 모범사례 적용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업종 143개사(코스피 43개사·코스닥 100개사)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의 경영상 주요 계약·연구개발활동 항목 기재 실태를 조사한 결과과 이같이 나타났다. 143개 기업들중 50개기업이 모범사례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모범사례 적용률은 코스피 기업은 58.1%(25사/43사), 코스닥 기업은 25.0%(25사/100사)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요구되나 시행초기인 만큼 공시담당자 등 관련기업의 모범사례 이해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공시설명회등을 통한 안내에도 불구, 관련기업들이 모범사례 내용·취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여 모범사례 적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모범사례를 적용하지 않은 기업은 기존처럼 기재방식이 회사간 상이하고, 주요계약 내용 등은 간략히 기재하였고 점검항목의 기재범위 방식이 회사별로 임의로 정해짐에 따라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접근이 어려워 회사간 비교 평가가 곤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모범사례가 공개된 정보를 일반 투자자에게도 공시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한 것으로 미공개된 영업기밀은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라고 안내했다. 공시해야할 정보가 기밀사항인 경우에는 그 사실을 적시하고 간략히 기재할 수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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