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단주매매를 통한 시세조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단주매매는 주식을 매매하고자 하나 표준단위(보통 100주)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중개업자가 여러 곳에서 단주를 모아 표준단위를 만들어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약 1년에 걸친 기획조사를 통해 ‘단주매매를 통한 시세조종’ 세력을 적발하여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256개 종목에 대해 단주매매 시세조종 혐의로 46명을 조치하였고, 부당이득금액은 77억원 수준이며 특히, 금년의 경우 87개 종목에 대해 단주매매 시세조종 혐의로 8명을 조치하였으며, 부당이득금액은 39억8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금감원은 IP 및 자금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회피수단을 이용하는 등 범행수법이 점차 지능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혐의자가 매매차익용 계좌를 이용하여 선매수하고, 조력자가 시세조종용 계좌를 이용하여 별도의 장소에서 시세조종주문 제출하고 매매자금은 증권계좌간 연계성 차단을 위해 대부분 현금거래한다는 것.

금감원은 이에따라 투자자들에게 1~10주의 주식이 지속 체결되면서 호가창이 깜박깜박 한다면 초단기 시세조종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매매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할 목적으로 매수와 매도주문을 번갈아가며 반복 제출할 경우 시세조종행위 또는 시장질서교란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시세조종행위를 돕기 위해 매매주문을 대신 제출하거나 매매계좌 등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시세조종혐의로 함께 적발될 수 있다는 것.

금감원은 앞으로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단주매매 시세조종 등 주식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검찰과의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하여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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