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유한양행,GC녹십자, 광동제약에 이어 추가로 '매출1조원클럽'에 가입할 회사가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015년 매출 1조3,175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랐던 한미약품이 2016년이후 3년만에 매출 1조원클럽을 가입할 것인지에도 주목을 끌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액을 보면 유한양행은 전년동기대비 1.8%가 증가한 1조1,046억원으로 3분기만에 1조원을 돌파했고 1조5,000억원 달성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C녹십자도 3분기 누계 9,882억원, 광동제약은 8,855억원으로 1조원클럽 가입은 확실시되고 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다소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연결매출기준으로는 매출 1조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개별매출기준으로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누계 7,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성장한 대웅제약은 분기에 2,5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어 매출1조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금년 개별 매출액기준 전년대비 6%가 성장한 9,199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16.5%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누계 7,222억원으로 전년대비 5.6%가 성장했지만 4분기 특별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매출 1조원달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만 2,352억원 매출을 올린 한미는 2분기에 비해 2.5%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금년 연결매출액기준으로 9,735억원을 제시했다.

종근당은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누적 6,908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7.9%가 성장을 했고 3분기에는 2,351억원으로 동기대비 7%가 성장을 했다. 따라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되기 위해서는 4분기에 3,0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려야하는데 이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유안타증권의 서미화연구원은 “종근당은 꾸준한 매출증가에도 3분기와 유하하게 기존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년 매출액은 9,489억원을 예상했다.

셀트리온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7,395억원을 기록해 연간 1조 매출을 바라보게 됐다. 셀트리온은 주요품목의 단가인하로 매출이 부진하지만 매출1조원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의 배기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4분기실적은 2,6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금년매출액 1조535억원을 예상했다.

가장관심이 가는 업소로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3분기에 누적 매출액이 이미 1조원을 돌파, 금년에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지에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이 금년에 매출 1조6,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1월 5일 기술수출된 YH25448의 계약금 5,000만달러중 유한양행의 할당량인 3,000만달러는 4분기 실적에 일시 인식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의약품과 개량신약이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고 유한화학과 유한킴벌리의 매출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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